가을을 선물하세요

언제 끝날까 싶던 여름 무더위도 처서가 지나면서 조금씩 선선해졌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또 새로운 계절을 맞이합니다. 유난히 짧게 지나가는 가을은 아이들의 놀이를 더욱 깊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바깥놀이를 하기 딱 좋은 계절, 온갖 자연물로 놀잇감이 풍성해지는 계절. 이 계절에 아이들과 함께 가을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해보세요.

 

 

가을, 놀이가 풍성해지는 계절

가을에는 굳이 많은 놀잇감을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들과 밖으로 나가 주변을 천천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작은 나뭇잎 하나가 가면이 되고, 솔방울 하나가 꽃이 되며, 도토리 하나가 재미있는 놀잇감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연물을 어떻게 활용할지 교사가 미리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보고, 만지고, 느끼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놀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조금 천천히 걸어보세요. 아이가 멈춰 선 곳에 무엇이 있는지 함께 바라보고, “이건 무엇처럼 보여?” 하고 물어보세요. 아이들의 작은 발견이 새로운 놀이가 되고, 그 놀이가 또 다른 상상으로 이어지면서 가을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가을, 오감으로 만나는 자연놀이

선선한 바람이 불고 나뭇잎의 색이 조금씩 달라지는 계절입니다. 여름과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가을은 아이들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나기 좋은 때이지요. 길가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 동글동글한 도토리 하나, 울퉁불퉁한 솔방울 하나도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잇감이 됩니다. 자연물을 눈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만지고, 맡고, 움직이고, 만들어보며 오감으로 경험해보세요. 꽃을 꽂아보고, 낙엽을 빛에 비춰보고, 도토리를 굴려보는 작은 경험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자연을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가을은 더욱 풍성한 놀이의 계절이 됩니다.

 

 

가을 보물상자 만들기

아이들이 직접 모은 가을 자연물로 나만의 보물상자를 만들어보세요. 작은 상자나 종이컵, 바구니 등을 준비하고 그 안에 자연물을 담아봅니다.

 

“이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을 보물이야.”

“이 솔방울은 고슴도치가 사는 집 같아.”

“이 나뭇잎은 공룡 발자국처럼 생겼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단순한 자연물이 어느새 특별한 의미를 가진 보물로 변신합니다. 상자 겉면에는 아이들이 발견한 가을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해봅니다. 나뭇잎을 붙여도 좋고, 가을 색깔로 꾸며도 좋습니다. 글자를 쓸 수 있는 유아라면 ‘내 가을 보물 1호’처럼 이름을 붙여보아도 재미있습니다.

 

 

 

가을 색깔을 찾아요

가을은 무슨 색일까요? 다양한 가을빛을 발견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빨강, 노랑, 주황, 갈색처럼 흔히 떠올리는 색뿐 아니라 연두색, 짙은 초록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이 숨어 있습니다. 산책을 하며 ‘가을 색깔 사냥’을 해보세요. 교사가 미리 색깔 카드를 준비해도 좋고, 아이들이 직접 오늘 찾아보고 싶은 색을 정해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찾은 자연물을 색깔별로 모아 늘어놓으면 멋진 가을 색깔표가 완성됩니다. 자연물의 색을 그대로 관찰해도 좋고, 크레파스나 물감으로 비슷한 색을 찾아 표현해보아도 좋습니다.

 

 

가을을 닮은 색을 찾아보던 아이들이 이번에는 직접 천에 가을빛을 담아보았습니다. 노란빛을 내는 치자를 살펴보고 물에 담가 색이 우러나는 모습을 관찰한 뒤, 광목천을 치자물에 담가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손끝으로 천의 촉감을 느끼며 색이 천에 스며드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염색한 광목천은 잘 말려 교실의 멋진 가을 풍경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자연의 색을 눈으로 발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물들이고, 만지고, 꾸며보는 과정 속에서 가을을 오감으로 느껴보세요. 아이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자연의 색은 교실을 더욱 따뜻하고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줍니다.

 

 

 

가을 자연물, 아이디어를 만나 놀이가 되다

가을에는 바닥에 떨어진 자연물 하나도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잇감이 됩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생각으로 나뭇잎과 솔방울, 도토리 등을 살펴보고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냈습니다. 자연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색칠하고, 꾸미고, 움직여 보며 놀이를 다양하게 확장해보았습니다.

 

 

가을 꼬치 분식집

나뭇가지에 가을 나뭇잎을 끼워 맛있는 꼬치를 만들어봅니다. 도토리와 솔방울, 나뭇잎 등 다양한 자연물이 아이들의 상상 속에서 분식집 메뉴로 변신했습니다. 자연물을 활용한 만들기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역할놀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솔방울 하키

동글동글한 솔방울로 하키 놀이를 해보세요. 나뭇가지로 만든 하키채를 들고 솔방울을 이리저리 밀어보며 목표 지점까지 보냅니다. 친구와 함께 솔방울을 주고받으며 신나는 신체놀이로 즐길 수 있습니다.

 

도토리 뚜껑 알록달록 꾸미기

작고 동그란 도토리 뚜껑이 알록달록한 색을 입혀 멋진 작품으로 변신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색의 물감을 골라 도토리 뚜껑 하나하나를 자유롭게 꾸며 자연물 작품을 완성합니다. 자연물이 아이들의 손길을 만나면 특별한 미술 재료가 된답니다.

 

나뭇잎 색깔 그림

산책하며 발견한 나뭇잎의 색을 살펴보고, 그림으로 표현해봅니다. 노랑, 주황, 갈색 등 가을 나뭇잎에서 발견한 색을 칠하며 가을의 색을 알아가보세요. 산책 시 관찰했던 색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가을의 풍경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답니다.

 

자료제공_ 스페셜에디터 김다운, 김정화, 김현지, 신지은, 이가연, 이슬기, 임희정, 조성순, 최가인

 

 

 

 

 

 

 

로그인해주세요

비회원

APP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