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리틀빅아이 자유숲놀이터'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리틀빅아이 자유숲놀이터’는 자연 속에서 아이 스스로 탐구하고 탐험할 수 있는 숲놀이터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자유놀이와 오감을 활용한 예술교육을 통해 행복과 즐거움을 알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있다.
┃자유의지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스스로 학습 놀이터'
리틀빅아이 자유숲놀이터는 말 그대로 숲 속에 있는 자유로운 놀이터다. 땅과 푸른 하늘 그 사이에 우거진 나무들은 아이들에게 하나의 놀잇감이다. 마음껏 뛰고 흙바람을 일으켜도 누구하나 혼내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 속에 아이들은 내면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행복을 알아간다.
“이곳은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자유의지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곳입니다. 많은 아이들은 사실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노는 것 그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힘을 잃어버린 거죠.”
리틀빅아이 자유숲놀이터의 권민영 대표는 아이들의 자유의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히려 어른들의 지나친 개입이 아이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획일적으로 만들거나 아이들이 성숙해가는 과정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대표는 자유숲놀이터를 운영하는데 있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갖추길 원한다. 아울러 아이들 스스로 건강한 마음을 갖는 것에 교육의 초점을 맞춘다.
“아이들은 스스로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을 볼 수 있고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어두운 숲은 무섭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있다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두운 숲은 아침에 봤던 밝은 숲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이 사실을 조금만 알려주고 직접 경험하게 하면 아이는 더 이상 저녁 숲이 무섭지만은 않게 됩니다. 결국 스스로가 어떤 어려움을 이겨내고 생각과 마음을 바꿨느냐가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지혜가 됩니다."
┃문화예술을 통한 전인적 발달 교육
리틀빅아이 자유숲놀이터의 권민영 대표는 자연과 각종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놀이공간을 아이들에게 선사한다.
“문화와 예술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문화예술이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고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권대표는 문화예술의 힘이 그 어떤 총, 칼보다 강하다고 이야기한다. 게다가 이것을 교육과 함께 할 때 예술적 측면, 도덕적 측면, 사회 협동까지 함께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문화예술이란 것은 아이들에게 전인적 발달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연극을 보며 그 안에서 권선징악을 배우거나 책 속 이야기를 통해 교육적인 측면으로도 접근할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직접 연극을 하면서 자신을 표출하는 방법을 통해 사회통합적 기능도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리틀빅아이 숲놀이터는 단순히 자연과학을 소재로 한 숲체험장이 아니라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숲 놀이터이다. 1,000여 평 되는 공간에는 연극의 숲, 미술의 숲, 음악의 숲이 있고 이곳에서 인형극도 보고 연극놀이도 하며 예술성과 인성 그리고 사회협동성까지 키운다.
┃12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는 숲 놀이 공간
자연숲놀이터는 발도르프의 12감각을 자극하는 교육을 한다. 12감각론은 바로 영혼, 정신 그리고 신체가 연관되어 있는데 신체(의지)감각은 촉각, 생명감각, 운동감각, 균형감각을 이야기하며 정신(감정)감각은 후각, 미각, 시각, 열감각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영혼(사고)감각은 청각, 언어감각, 사고감각, 자아 감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5감각보다는 인간에 대한 총체적이고 전인적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 바로 12감각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놀이터에서는 기본 프로그램인 자유놀이와 밧줄놀이, 모래놀이는 신체감각기관의 발달에 도움이 되고, 프로젝트 수업인 연극놀이, 미술놀이, 소리놀이 등은 정신감각과 영혼감각의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 교육은 대부분 감각교육이 주를 이룬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편견 없이 느끼며 경험을 쌓아나가기에 더없이 좋은 때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발도르프의 교육은 감각을 발달시키는데 가장 큰 교육의 주안점을 두었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 우뇌가 먼저 발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적인 것들의 교육이 먼저 이루어져야합니다. 그래서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예술교육이 아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술 활동은 결국 관찰하고 그 관찰은 개개인의 직관을 통해 다양하게 표현해내며 많은 감각들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발도르프 교육은 자유롭고 틀에 얽매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정형화된 잣대를 들이대기 보다는 그 사람이 잘 할 수 있는 것 혹은 발견하지 못한 그 사람만의 잠재력을 끌어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고유한 가치를 찾아낸다.
┃틀을 깨고 넓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힘
루소는 아이들은 자라나면서 ‘속박’을 가장 먼저 받으며 ‘자유의지'가 눌리는 경험을 한다고 말한다. 무엇이든 해주겠다는 어른들 아래서 스스로 진취적으로 탐구하고 생각해나가는 힘이 약해지는 것이다. 이에 권대표는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것이 자유의지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매개가 된다고 말한다.
“예전에 어떤 원에서 아이들이 왔었는데, 그 아이들에게 마음껏 놀라고 하니 놀지 못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 자유의지가 많이 꺾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 오는 아이들이 오히려 통제가 안 될 정도로 즐겁고 자유롭게 놀았으면 합니다.”
숲놀이터에는 아이들의 모험정신을 일깨우는 놀이들이 많이 있다. '허그외나무다리'의 경우 외나무다리 중간중간에 있는 통나무를 껴안고 건너야만 끝 길에 다다를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스스로 헤쳐나갈 용기가 있을 때 이뤄질 수 있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것은 아이들에겐 모험이다. 높낮이의 차이가 심해 바로 발을 어디다 내려놓아야 할지 고민하기도 하고 겁이나 움직이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친구들의 응원을 듣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한다. 꼭 껴안은 통나무를 통해 나무의 감촉과 향기도 느낄 수 있고 더불어 해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된다.
단순한 놀이지만 놀이 안에서 아이들은 진취적인 마음가짐과 자신감을 키우고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고 받아들인다. 또한 도시속 삶이 익숙한 아이들에게 숲놀이터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을 하게 하고 약간은 위험한 놀이를 통해 자신의 틀을 깨나가도록 한다.
“이곳은 어찌 보면 아이들에게 그냥 숲놀이터가 아닌 ‘삶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이 놀이를 주도하고 자유의지로 스스로를 단련시키며 삶에서 이 모든 지혜를 적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놀이지만 그 속에 지혜를 배우는 순간인 겁니다.”
┃리틀빅아이 숲놀이터의 앞으로의 꿈
권민영 대표는 리틀빅아이 숲놀이터가 앞으로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데 조그만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선 아이들이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너무 인지적인 교육과 경쟁에 내몰리기보다는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는 그런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아이들은 아이답게 본능에 의해 자연발화되도록 어른들이 ‘안돼'와 '조심해’라는 말을 하기 보다 ‘한번 해보자', '할 수 있어’와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숲놀이터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자유로움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놀이터다.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고 신나게 놀며 그 속에서 모험을 하는 과정이 아이들의 주체성을 키워나간다. 아이가 다치거나 위험할까봐 눈앞의 돌까지 치워주는 것은 아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약하게 하는 일이다. 오히려 부담스러운 것들을 자주 뛰어넘고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야 말로 아이를 큰 사람으로 키울 수 있다.
리틀빅아이 자유숲놀이터는 아이를 큰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다. 그리고 그 토대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아이답게 놀며 스스로의 자유의지를 통해 성장할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성장을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이 되는 것이 리틀빅아이 자유숲놀이터 권민영 대표의 꿈이다.
촬영협조｜리틀빅아이 자유숲놀이터
에디터｜EK(주)_키드키즈 취재팀
